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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차르, “이민단속 협조하라” 뉴욕에 최후통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경 문제와 추방작전을 총괄하는 '국경 차르' 톰 호먼이 뉴욕주를 향해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에 협조하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만일 뉴욕주가 연방정부의 불법체류자(서류미비자) 이민 단속에 협조하지 않으면, 연방정부 인력을 뉴욕주에 대거 투입해 단속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12일 올바니 주 의사당을 방문한 호먼은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뉴욕주의 불체자 보호 정책을 비난하고 나섰다. 30분이 넘게 이어진 발언에서 호먼은 "불체자 등 이민자들을 보호하는 '피난처 도시'는 원하지 않는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이민단속) 인력을 두 배 수준으로 투입해 불체자 단속, 체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컬 주지사와 뉴욕의 친이민 정책도 조목조목 비난했다. 연방정부 이민단속반이 뉴욕주의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한 것, 불체자에 대한 셸터 정책 등에 특히 초점을 맞췄다. 반면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에 협조하기로 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치켜올렸다. 호먼은 이번주에 아담스 시장을 세 번째로 만나 뉴욕시가 어떻게 이민 단속에 협조할 것인지 논의하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아담스 시장은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라이커스섬 교도소에 방문하는 것을 허용하고, 범죄 경력이 있는 불체자 단속에 협조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아담스 시장이 뉴욕시의 다른 기관을 이민 당국에 열어줄지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한편 연방정부는 뉴욕시 호텔을 개조해 불체자를 수용한 셸터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연방 검찰은 망명신청자 셸터 겸 접수 센터로 개조된 루스벨트호텔과 스튜어트호텔 등에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이곳에 머물렀던 외국인의 국적과 생년월일, 식별정보 등을 모두 공유하고 자금 조달과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 정보도 넘기라고 요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조사가 셸터 역할을 하는 호텔의 자금조달과 운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는 보이지만, 연방 이민법 위반 혐의도 소환장에 언급됐다"고 전했다. 앞서 공화당에선 피난처 도시에서 호텔을 개조해 셸터를 제공하는 것이 세금 낭비라며 비난해왔다.     한편 뉴욕주 내에서도 공화당 성향의 지역들은 연방정부의 이민단속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속속 밝히고 있다. 브루스 블레이크먼 나소카운티장은 전날 카운티 행사에서 "나소카운티는 ICE와 협정을 맺은 카운티"라며 '피난처 카운티'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이민단속 최후통첩 연방정부 이민단속반 만일 뉴욕주 뉴욕시 호텔

2025-03-13

뉴욕시 교육감 “학교 이민단속 허용지침 받은 적 없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시정부 직원들에게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체류자(서류미비자) 단속 허용을 암시하는 듯한 메모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작 뉴욕시 교육국(DOE)은 이와 같은 메모를 받지 못했다며 부인하고 나섰다. 〈본지 2월10일자 A-1면〉   10일 교육전문매체 초크비트에 따르면, 멜리사 아빌레스-라모스 시 교육감은 지난 7일 일부 시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시정부로부터 학교 불체자 단속 허용을 암시하는 메모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등은 시정부가 내부적으로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시정부 직원이 (연방정부 이민단속반으로부터) 위협을 느끼거나, 안전에 대한 합리적 두려움을 느낄 경우 이민 단속반을 들여보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지만, 시 교육국은 이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뉴욕시 교사노조(UFT) 역시 "시 교육감은 뉴욕시정부로부터 이런 지침을 받지 못했다고 확인했다"며 "시 교육국의 기존 정책(학교에선 불체자 단속 금지)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다만 교육감은 "기존 정책대로 학교에서 불체자 단속을 금지한다"고 구두로만 언급했을 뿐, 이 부분을 확인하는 문서는 내놓지 않아 불체자 단속에 대한 부분은 아직 문서로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시 교사노조는 교육국이 학부모들에게 성명을 보내 학교는 안전하다고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관련한 메모나 성명은 전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리타 조셉(민주·40선거구) 뉴욕시의원(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시정부가 보낸 내부 메모는 연방정부 이민 단속반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불분명하고 불안한 지침을 제공했다"며 "교육자와 학생, 가족들에게 불필요한 두려움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허용지침 이민단속 학교 이민단속 연방정부 이민단속반 뉴욕시 교육감

2025-02-10

뉴욕시 학교·병원도 불체자 단속 허용되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자(서류미비자) 단속으로 한인을 비롯한 이민 사회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뉴욕시장이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학교·병원에서도 이민 단속반을 허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쳐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뉴욕타임스(NYT), 데일리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시정부 법무팀이 직원들에게 배포한 이민단속 지침에는 “시정부 직원이 (연방정부 이민단속반으로부터) 위협을 느끼거나, 안전에 대한 합리적 두려움을 느낄 경우 이민 단속반을 들여보내야 한다”고 쓰여 있었다. 또한 지침에선 “불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것은 연방 범죄”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뉴욕시가 연방정부로부터 이민자를 보호하는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조치다. NYT는 “이 문구는 학교나 병원, 셸터 등 보호받아야 하는 필수 시설에서도 이민단속반이 영장없이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할 여지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욕시의회에서 결정한 피난처 도시 지위를 뉴욕시장이 마음대로 완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내부 메모가 논란이 되자 시정부는 “직원이 연방정부 이민단속반과 물리적 충돌을 빚는 것을 우려한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이민단체와 시의회 등은 반발하고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협조하는 대신, 기소 취하를 얻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불체자 단속이 계속되면서 소셜미디어 틱톡 등에서는 확실하지 않은 불체자 급습 정보가 난무하면서 이민자들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뉴저지주 웨스트뉴욕에 위치한 한 식당은 불체자 급습이 있었다는 거짓 정보가 소셜미디어에서 퍼졌고, 고객이 80%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한식당에서도 불체자 급습이 있었다는 확실치 않은 정보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번졌다.     이민 커뮤니티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1기 때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날 CBS뉴스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3%, 부정 평가는 47%로 집계됐다. 8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를 시작했을 때 기록한 지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불체자 추방에 대해선 59%가 지지하고, 41%가 반대했다. 국경 통제를 위해 미군을 배치한 결정은 64%가 긍정 평가했으며 36%가 반대했다. 다만 조사 대상의 66%는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를 낮추는데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불체자 뉴욕 연방정부 이민단속반 불체자 단속 불체자 급습

202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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